국민의힘 윤석열 아내 김건희 씨의 ‘전시 이력 허위 기재’를 둘러싼 여야간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주요 전시 개최 내역’으로 내세운 ‘불멸의 화가, 반고흐 인 파리전’(반고흐전) 전시 이력이 허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TF 단장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 같은 행태는 유명 미술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미술인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허위 이력이나 주가 조작 등 김 씨 일가의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당까지 동원해 거짓으로 무장한 윤 후보의 입에서 더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지난 2019년 7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진 2008년 까르티에 소장품전과 2012년 반고흐전을 비롯해 12건의 전시회를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했다고 밝힌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고흐전은 실제 코바나컨텐츠가 제작 및 투자한 사업”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인터넷 검색만 해도 (해당 전시의) 포스터나 팸플릿에 ‘제작 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나온다”며 “김병기 의원은 예술의전당에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즉시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허위 전시 이력을 운운했으므로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허위 보도자료를 내놓고 계속 해명하라고 요구하는데, 초밥 누가 먹었느냐는 국민의 물음에는 왜 침묵하는지 되묻는다”고 되려 이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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