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보고관, 오늘 출국 전 기자회견… 방한 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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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06시 24분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2022.2.16/뉴스1 © News1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2022.2.16/뉴스1 © News1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8박9일 간의 방한 결과를 설명한다.

킨타나 보고관은 내달 열리는 제49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앞서 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15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중 외교·통일부 차관을 예방한 것을 비롯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와 남북한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했다.

특히 킨타나 보고관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잡혔던 국군포로 생존자를 비롯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도 만났다.

또 그는 1969년 12월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사건 피해자 가족 황인철씨와 최유경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사무총장,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납북자 문제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따라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회견에서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킨타나 보고관은 앞서 18일 국회인권포럼과 아시아인권연맹 초청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을 땐 우리 정부가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KAL기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킨타나 보고관은 2016년 8월 취임 이후 이번에 7번째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임기가 6년임을 고려할 때 킨타나 보고관의 방한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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