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與에만 가혹? 누구 편들러 나온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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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16시 37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자신을 향해 “국민의힘에는 관대하고 더불어민주당에는 가혹하다”고 말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이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이 후보는 부자들에게 관대하고 힘없는 서민들에게 가혹하다”며 “저는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주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다원화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이 큰 당이라고 소수당 무릎 꿇리려고 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는 버리시길 바란다”며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비전,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증명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저와 정의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의힘 수구세력 퇴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이 탄핵한 그 세력의 부활을 누가 만들어 냈나”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국정농단을 경험한 국민께서 다시는 이런 일 벌어지지 말라고 민주당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 모아주고, 180석이나 보태줬지 않나”라며 “그런데 그 권력 가지고 민주당이 한 일이 도대체 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식과 공정을 깬 조국 사태, 사상 유례없는 집값 폭등,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뒤엎은 위성정당 그리고 죄지으면 공천 안 하겠다고 한 당헌까지 깨고 무공천 번복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내로남불 정치 때문에 심판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서도 “도덕성, 자질, 준비 안 된 거 국민들 다 아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내로남불 민주당 정권 심판하기 위해 그 수단으로 쓰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그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언급하며 “다 지금 어떻나. 부동산 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를 제대로 잡으려면 공약 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 기득권 세력들과 연관이 없어야 된다. 독립된 사람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저 그리고 같이 사는 이승배 씨 모두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사람이다”라며 “종합부동산세 노무현 대통령 수준으로 환원하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했던 토지초과이득세 도입하고 개발 부담금으로 개발 이익을 확실하게 환수해 대장동처럼 민간에 천문학적 특혜 가는 시대 끝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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