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가능성 묻자 “시간 다 지났다…尹 회동? 연락 없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24/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지금 시간은 다 지났다”고 거듭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는다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그래서 제가 결렬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만남은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회동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과의 단일화·합당 논의 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다당제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데 대해서도 그는 “들은 바 없다”며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대선이 가까워지며 거대 양당으로 표가 결집하는 것을 파괴할 선거전략이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간에 정권교체가 아닌 ‘적폐교체’만 계속 이뤄지며 우리나라가 계속 뒤처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현장에서 느낀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선대위 이후엔 유튜브 촬영, 도산공원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