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與 이제와서 정치개혁? 국민의힘과 적극 합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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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4일 11시 02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14 사진공동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14 사진공동취재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걸 앞장서 추진해온 우리한테 동의를 구하는 것보다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합의를 도모해나가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2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와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 사람이고 일관되게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통합 개헌’을 위해 내놓은 결선투표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말씀하신 것”이라며 “안 해온 게 문제고 (정의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보태서 헌신했는데 그것을 배신한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대 국회 시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고리로 연대했지만 결국 민주당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선거법 개정을 무색하게 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

심 후보는 “선거용으로 쓰지 마시고 진짜 민주당 자신들이 표방했던 정치개혁의 비전을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송 대표가 ‘국민통합 국회’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제가 선거법 개정할 때 국민의힘에서 중대선거구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때는 민주당이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게 얼마나 의지가 실린 입장인지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며 “의원총회해서 의결하고 당론으로 정하고 그다음에 추진계획도 정확하게 밝히고 그러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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