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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상정, 李 겨냥 “돈 풀렸는데 경기부흥? 유능한 대통령 아냐”
뉴스1
업데이트
2022-02-25 09:27
2022년 2월 25일 09시 27분
입력
2022-02-25 09:26
2022년 2월 25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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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코스피 5000 달성, 가상자산 활성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 공약에 대해 “지금은 금리가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계속 경기부흥을 부추기는 건 완전히 거꾸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서 집 산 분들 이자 부담을 어떻게 할지 거품을 관리하고 전환해야 할 때 다 거꾸로 가고 있다. 그건 절대로 유능한 대통령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게 잘못되면 역사적인 퇴행이 불가피하고 불평등은 심화되고, 국가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며 “그 퇴행을 막을 유일한 후보, 중심을 지킬 정의당에 힘을 보태주시는 게 가장 효과적인 표”라고 밝혔다.
그는 ‘4년 중임·결선투표 개헌’과 다당제 연합정치를 골자로 한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15년 이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던 부분을 성찰하면서 진짜 정치개혁 하나만큼은 확실히 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위해 20년을 달려온 우리(정의당)한테 뭘 설득하거나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국민의힘을 설득할 수 있는 여러 정책수단을 강구하면 좋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 때 촛불 개혁의 열망을 담은 선거제도 개혁도 원점으로 되돌렸잖나”라며 “무슨 대단하고 새로운 약속으로 얘기하면 국민들이 진정성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본인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배신한 것이니까 우리한테 약속을 같이해달라는 이야기 자체가 가당치 않다”며 “민주당이 의지가 있으면 당연히 협력한다. 이미 법안도 다 내놨고 민주당이 잘하면 된다”고 민주당과 선거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심 후보를 향해 ‘민주당에만 가혹하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것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하면서 보면 큰 당이 섭섭한 게 많고, 큰 당이 모든 책임이나 탓은 작은 당에 한다”며 “민주주의나 다원주의에 대한 이해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기존 국민연금을 3~4%포인트(p)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연금을 국민연금으로 통폐합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이 표심에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정치가 내용이 없고 권력만 지키려고 하니까 계속 포퓰리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실상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지금 1998년도에 우리가 내는 보험료율 그대로다. 수지 불균형이 굉장히 격차가 커지니까 보험료를 더 내자는 소리는 안 하고 계속 급여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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