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일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4·3을 항쟁이라고 정명해 역사를 바로세우겠다”며 “무엇보다도 4·3 보상을 배상으로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부족한 보상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열린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1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차별금지법이 제정됐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송구스럽다”며 “저 대신 국방부 장관이 와서 무릎을 꿇어야 하고, 참모총장이 와서 사과를 해야 했던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미니스트’를 주제로 진행된 홍대 유세에선 “정치가 잘못해서 청년들의 미래를 빼앗고 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성별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성차별하는 정치세력에 단호히 맞서 성평등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심 후보가 젠더, 환경,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한 유세로 진보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고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