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매우 반가운 마음”이라며 “오징어게임 팀 모두의 영광이며, 대한민국의 영광”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적고 “(영화) ‘기생충’의 앙상블상과 윤여정님의 여우조연상에 이은 큰 영예”라며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로는 사상 최초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은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며 “우리의 전통 놀이를 소재로 다채로운 인간 심리를 다루며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완성했고, 깊은 사회의식을 담아 세계인들의 공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출연 배우들의 명연기가 작품을 빛냈다”며 “모델로 유명했던 정호연 배우는 데뷔 작품에서 큰일을 냈고, 익히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정재 배우는 보다 깊은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가 주목받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발전된 민주주의로 억압을 없애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지켜준 국민들의 수준 높은 의식이 어우러져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이 떠오른다”며 “3.1절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께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이정재, 정호연님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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