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 지면 당에서 저와 尹 사라진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2일 17시 28분


오는 4~5일 사전투표 독려

대구 서문시장서 지지 호소하는 이준석 대표. 뉴시스
대구 서문시장서 지지 호소하는 이준석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사라질 사람 두 명이 저와 윤(석열) 후보”라며 사전투표(3월 4~5일)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하면 본인의 한 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대 그런 일이 발생 안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3월 4일 사전 투표부터 해달라”고 했다.

보수층 유권자 일각에서 2020년 21대 총선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사전투표=부정선거’ 의혹으로 사전투표 기피가 이어지자 이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당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연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4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사전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주부터 각 지역 선대위를 비상체제로 전환한 뒤, 선출직 시도의원들을 동원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화,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명동 유세에서 “저도 사전투표를 하겠다”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4일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