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李 “글쎄요” 沈 “놀랍다”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일 21시 53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페미니즘의 정의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저출생 원인을 이야기하시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 교제가 잘 안된다, 그래서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이고, ‘페미니즘이 남녀 교제에 영향을 준다, 못 만나게 만든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휴머니즘의 하나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저는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 후보는 “글쎄요”라며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제가 정리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은)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의 답변을 듣고 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윤 후보께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이야기하는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고 실소를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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