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새벽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경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성사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은 이날 새벽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언문에는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와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과 당대 당 합당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 지지 의사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날 TV 토론회가 끝난 이후 새벽 회동을 하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공정 상식 미래, 실용, 통합 과학기술 강국을 내용으로 가치 연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 측에 따르면 장 의원과 이 의원은 전날 오후 9시경 만나서 단일화 추진을 합의했고, 이를 양 후보에게 전달했다. 두 후보는 그날 오후 10시에 중앙선관위 주최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치고 서울 강남으로 각각 이동해 3일 오전 0시부터 오전 2시 반까지 회동을 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논의 끝에 윤 후보로 야권 후보를 단일화 하고, 집권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부터 두 후보 측이 공동 참여하며, 조각 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인사가 공동 참여하는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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