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일 넘겨 단일화, 투표용지 표기는?…野 “효과 충분”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3일 09시 08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까지 6일 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 사퇴해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다만 내일부터 양 일간(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는 이름 옆에 ‘사퇴’로 표기된다. 이미 투표 용지가 인쇄된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투표 현장에서 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수 우려로 그동안 여야가 모두 ‘사전 투표’를 강조해온 만큼, 국민의힘은 단일화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이번 사전 투표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 전에만 하면 충분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가 인쇄에 들어갔지만 요즘 유권자들은 (단일화를) 다 아시는 분들”이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일인데 전날인 오늘이 마지노선이자 (단일화) 효과 면에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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