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일~3월 2일 실시한 것으로, 윤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기 전에 이뤄졌다.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경우 47.7%를 얻어 41.5%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2.2%)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윤 후보 43.7%, 이 후보 40.4%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3.3%p였다. 이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8.1%였다.
안 후보 지지층에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29.2%,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31.2%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8.5%였다.
기타후보 지지층에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41.1%,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10.0%였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 중에서는 19.3%가 윤 후보를, 14.0%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2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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