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통치자 아닌 일꾼 ” vs 尹 “안철수, 정권교체 진격”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4일 14시 01분


이재명, ‘수도권·강원’ 유세
윤석열, ‘부산·대구경북’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각각 ‘수도권‧강원’ 지역과 ‘부산 및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강원 홍천군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

그는 “3월 9일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냐, 아니면 다시 퇴행하는 정쟁, 정치보복이 횡행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를 결정하게 된다”며 “여러분의 미래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가 국민이 지배하는 국민주권국가, 민주공화국”이라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며 “나라를 지배하는, 국민을 지배하는 통치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로서 여러분이 명하는 일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추구했던 가치가 평화와 화해, 통합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끊임없이 추구했던 것이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이 두 분의 길을 따라서 평화롭고 통합되고 국민이 미래를 꿈 꿀 수는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투표지 한 장의 가치는 계산하니까 6787만 원이다. 대통령이 5년 동안 쓰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눠 본 것”이라며 “(대통령이) 모르고 무책임하고 특히 불성실하고 이럴 경우 나라가 완전히 극단적으로 반대로 갈 수 있다. 대통령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 춘천시를 찾아 유세를 진행한 뒤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그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서울로 이동해 광진구와 강동구에서 잇달아 유세를 진행한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부산 사하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제 대통령 선거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 이제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에는 꼭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하는 국회의원들이 나라 주인인가. 속지 말고 투표로서 심판해 이 사람들을 갈아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그는 “지난 5년간 정부가 해준 건 없고 세금 많이 뜯기고 권력 가진 사람들 부정부패하는 것 보니까 기가 차지 않느냐”며 “저도 검찰총장을 하다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 없어서 작년 오늘 사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열흘을 앞두고 무슨 정치개혁을 하느니, 개헌하느니 떠드는 소리 들었느냐. 국민들이 밀어줬을 때 5년의 세월을 무엇을 하다가 쇼를 하는 것이냐”며 “국민들 앞에 뻔뻔해도 유분수지 어떻게 (경기 성남시 대장동) 부패의 원흉을 후보로 내세운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 사상구에서도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어제 아침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며 “안 후보는 단일화로 사퇴를 했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다.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그동안 갖고 있던 정치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을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 유세를 마친 뒤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는 경북 경주시와 경산을 차례로 방문하고, 대구 달서구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윤 후보는 경북 안동시와 영주시에서 잇달아 유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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