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확진자 사전투표’ 때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해하기 힘든 대응을 보이고 있다며 위원장인 노정희 대법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을 예견해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하자고 했는데 선관위가 반대해 타협안으로 1시간 반, 그것도 본 투표때만 겨우 연장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전투표의 경우 5일 오후 5시부터 6시, 본투표는 비확진자가 투표를 마친 직후인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라는 말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밤 당이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을 때 국민들의 항의를 난동(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 발언)이라고 했다”면서 “선관위가 제정신이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선관위원장이 책임을 지라 했더니 선관위원장은 토요일이라고 출근도 안 했다고 하더라”며 “(난리가 났는데) 선관위원장이 뭔가 대책을 세우고 뭔가 해야 될 거 아닌가, 따뜻한 방에 누워계시는지, 잠을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냐”고 혀를 찼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적어도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지고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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