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지금 심상정한테 찍는 표만이 생(生)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심상정이 없었으면 아마 성차별과 혐오로 다 달려갔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성 정책을 겨냥 “민주당에서 2030 여성에게 그렇게 말한다. ‘윤석열 후보가 되면 최악이다. 그러니까 더 나은 이 후보를 찍어야 된다’”며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이런 것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은 분이고, 문재인 (당시) 후보는 5년 전에 페미니즘 대통령을 자임했지만 이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상정이 성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맞서니까 윤 후보도 막바지에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라고 말씀하시고 이 후보도 방향을 바꿔 여성을 위한 공약을 많이 내고 있지 않냐”며 “덜 나쁜 대통령이 성평등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신 있는 심상정의 힘이 바로 성평등 국가를 만들고 역사적 퇴행을 막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저와 함께해 온 20년 진보 정치를 넘어서 젊은 진보 정치인들이 이제는 더 이상 절벽을 마주보지 않고 좀 더 이 토대 위에서 소신껏 미래를 펼쳐나가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저의 이번 대선 출마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소신’을 꼽으며 “소신 정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흔들림 없이 압박에 굴하지 마시고 소신 투표 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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