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본 투표에서는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관위가 요청하는 사안들에 대해 총력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김 총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지난주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많은 혼란과 논란이 있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보완대책을 마련하면서,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해왔다. 정부는 본 투표에서는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관위가 요청하는 사안들에 대해 총력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서로의 안전을 지키면서 모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일반 투표자께서는 가능하면 오후 6시 전에 투표를 마쳐주시고, 확진자들께서는 오후 6시 이후에 투표소에 도착하셔서 7시 30분까지 투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며,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우리 민주화의 역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선거와 투표는 우리 각자가 공동체의 주체로서 자존감을 지키고, 국가가 누구의 손에 있는지, 그리고 누구의 손에 있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 강조했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은 결국 우리 국민이며, 바로 내 손에 민주주의가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만 18세 청소년이 참여하는 첫 대통령 선거입니다. 여러분의 의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투표율은 그 정치공동체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달성했다. 내일 본 투표에서도 역사에 남을 투표율이 기록되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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