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일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를 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둔기로 머리를 피습당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가 8일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자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1인 유세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재명을 선택해주십시오. 국민통합, 위기극복 반드시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세에 앞서 송 대표는 ‘사전투표율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더 낮은 거 같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윤 후보가) TV 토론에서 밝혔듯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라고 개념을 잘못 안 것 같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모습이 너무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고 거칠어서 (여성 민심이) 이동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선 하루를 앞둔 판세에 대해선 “윤 후보의 말이나 권영세 말을 보면 다 말이 거칠다는 것이 일반적 중론 같다”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은 승리 이후 정부 구성과 운영에 대해 미리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어떻게 통합을 해서 국가 운영을 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여유가 없어 보인다. 민주당을 공격하느라 거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후보가 승기를 잡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낮 12시경 신천 유세 도중 한 70대 남성에게 둔기 습격을 당하면서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유튜버 ‘표삿갓TV’로 평소 송영길 유세 현장의 영상을 올리는 친여 성향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1인 유세를 한 뒤 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청계 광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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