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성범죄 처벌 강화·여가부 폐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8일 15시 18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존 여성관련 공약을 다시 소환하면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갈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성범죄 처벌 강화·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등 ‘한줄공약’으로 제시했던 젠더 공약을 묶어서 다시 올렸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월 6일 페이스북에 ‘성범죄 처벌 강화·무고죄 처벌 강화’, 1월 7일에는 ‘여성가족부 폐지’, 3월 2일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는 한줄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건 윤 후보를 향해 “여성차별 시류 탑승하는 분열정치”(정의당) “폐지,반대한다를 넘어서서 대안을 말해달라”(이재명) 등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남녀 갈라치기’라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윤 후보는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후보의 정책이 여성을 차별한다는 평가에 대하여 어떻게 보느냐.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문제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성별을 기준으로 한 구분은 필연적으로 약자에게 사각지대를 만들고, 오히려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저는 남성과 여성을 집합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개개인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다.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윤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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