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년 좌우할 한표, 당신의 선택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8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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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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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들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사전투표를 마친 1632만3602명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1878명에 이어 9일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 2787만 여 명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 5년 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리더십이 결정된다. 새 당선인은 장기화 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흔들리는 국제 정세와 그로 인한 경제 불안 등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국정을 이끌게 된다.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예측불허의 접전을 이어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까지 각각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지난 22일 간의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유세’ 장소로 나란히 서울 광화문을 택했다. 이 후보는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광장과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던 것은 민주공화국을 지키자는 절박함과 더 나은 나라를 만들자는 간절한 열망이었다”며 “3월 10일 1700만 촛불로 꿈꾸었던 나라에서 만나자”고 외쳤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도부터 경기 파주와 인천, 서울 구로 등 수도권 8개 도시를 돌며 위기를 극복할 ‘인물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반 청계광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시청 광장에서 막판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원팀 유세’를 벌였다. 그는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께만 부채가 있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이익만 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일정을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 서울까지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유권자들을 만나며 “제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국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확진·격리 유권자의 경우 오후 7시 30분 전까지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실제 투표 종료 시간이 7시 30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시간도 이전보다 늦어진 10일 새벽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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