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인 9일 격리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유권자가 1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를 제외해도 수십만 명의 확진·격리자가 투표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본투표 당일에도 확진·격리자 투표에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5000명을 넘어섰다. 8일 0시 기준 20만2721명보다 약 12만 명 폭증한 것.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4일 26만6847명도 훌쩍 넘어섰다. 투표 당일인 9일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만 18세 이상 유권자는 104만8675명. 9일 당일 격리 해제될 유권자를 빼고, 추가 격리될 유권자를 더하면 120만 명가량의 유권자가 대선 당일 코로나19 격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5일 사전투표를 마친 확진자도 포함돼 있다. 다만 사전투표를 한 확진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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