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이 유례없는 초박빙으로 치러지면서 여야는 3·9대선 당일까지도 총력전을 펼쳤다.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까지이지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마무리한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선거 당일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SNS와 문자메시지, 직접 전화 등 투표일에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을 올리며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을 드린다.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서는 절대 안 된다.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 절실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10대, 20대 등 새로운 투표를 하는 분들이 꼭 윤 후보의 비전이나 정책을 보고 우리 쪽에 투표했으면 좋겠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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