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 국힘 조은희 당선…73.93% 획득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0일 05시 48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서초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지역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73.93%를 획득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10일 개표율 88.58%인 오전 5시18분 7만6083표를 얻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는 2만3915표(23.23%)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무소속 김소연 변호사는 2184표(2.12%)를 받았다.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당선소감에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저 조은희를 지켜주시고 키워주신 서초구민과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주신 국민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선택에 눈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엄마행정을 펼쳐온 경험을 살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햇볕을 골고루 비추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의 깊어진 갈등의 골에 화합의 다리를 놓고, 어렵고 힘든 이들의 상처를 싸매고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뜻한 정치,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플러스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재선 서초구청장 출신인 조 후보는 서울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서초갑 지역구는 경제통이었던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자 재보궐 지역구가 됐다.

조 후보는 당의 반대에도 재보궐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이후 당내 서초갑 경선에 참여해 패널티 벌점을 받았지만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 성향이 강해 국민의힘 텃밭이나 다름없어 한 조 전 구청장의 당선에 유리한 지역구로 분류됐다.

한편 이날 서초갑 개표는 투표함 이송 지연과 개표기계 고장으로 투표율 집계가 다른 재보궐 지역보다 늦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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