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불모지’ 호남서 윤석열 당선 이끈 인사는 누구?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08시 15분


광주전남 전직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김경진(왼쪽)·송기석 전 의원/뉴스1 © News1
광주전남 전직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김경진(왼쪽)·송기석 전 의원/뉴스1 © News1
국민의힘 불모지인 광주전남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위해 뛰어온 지역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법조 출신 정치인들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수인 지역의 따가운 시선속에서도 윤 당선인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가정 먼저 ‘윤 대선캠프’에 합류한 인사는 김경진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의 대선캠프 구성 초기인 지난해 7월 광주·전남 전현직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합류를 선언했다.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20대 국회 입성 후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를 계기로 ‘스까요정’이란 별명을 얻으며 청문회 스타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캠프에서는 대외협력 특보를 맡으며 각종 언론에서 윤 당선인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송기석 전 의원이 윤석열 대선캠프 광주전남 총괄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판사출신인 그는 광주지법 근무 당시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고 그후 꾸준히 교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이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해 지역정가를 놀라게 했다.

호남지역의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0.29/뉴스1 © News1
호남지역의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0.29/뉴스1 © News1

박주선 전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김동철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선거기간 유세에 직접 나서 지역민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윤영일 전 의원(전남해남·완도·진도)도 윤 캠프에 합류하며 광주전남 전직 의원은 5명으로 늘었다.

외곽에서는 윤종록 조선대 명예교수가 가칭 ‘다함께 자유당’, 윤택림 전 전남대병원장과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은 지지모임인 ‘공정사회연구원’을 만들어 세 결집에 나섰다.

또한 영화 ‘모가디슈’의 실존 인물인 고광희 전 우루과이 대사가 윤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으로 윤공정포럼 광주전남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광주전남에서 역대 대선 보수정당 후보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만큼, 이번 캠프 합류 인사들의 노고도 어느 정도 인정받을 것”이라며 “차기 정권에서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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