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재형 국민의힘 당선인은 10일 “당내에서는 당의 단합과 쇄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형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의원으로서 가장 방점을 두고 하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 다음에 아무래도 이제 여소야대 180석 거대 야당이 돼서 무엇보다 협치,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고 안 할 수 없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역할을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당내 쇄신’을 언급한 데 대해선 “우선 지방선거가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물론 저는 저희 지역구에만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자는 쪽에 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종로 민심에 대해선 “종로가 지난 10년 동안, 길게는 12년 민주당에서 장악했던 그런 곳이었는데 별 변화가 없었다”며 “정치1번지라고 하지만 민생은 좋아지지 않았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고 정치도 바뀌어야 되지 않겠느냐 새로워져야 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를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우리 종로구민들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그리고 종로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몸으로 느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믿고 맡겨주신 종로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데 대해선 “국민들 힘들게 하고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권, 정부는 국민들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주권행사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저나 윤 당선인이나 정치 신인인데 국민들께서 선택하셨다는 건 아무래도 이제 기존의 정치와 달라져야 되겠다는 국민의 여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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