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일제히 ‘겸손’ 모드…“이긴 것도 다행, 오만하면 끝, 통합과 협치”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11시 41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 News1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 News1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당선인부터 실무자까지 일제히 ‘국민’, ‘통합’을 외치며 겸손모드를 취했다.

윤 당선인은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원희룡 선대본 총괄정책본부장은 “정권교체 된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0.73%p차 신승으로 회초리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문제였는지, 아프게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천둥소리 들리는 듯하다”며 “국민은 무섭고, 우리가 하는 일은 취약하고,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라는 말로 자칫 승리에 취해 조금이라도 자만한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이제부터가 사실 더 어렵다”며 Δ 오만하지 말자 Δ 내편만 챙기는 기득권 정치 하지 말자 Δ 갈라치기 말고 화해와 통합, 협치하자고 주문했다.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했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나는 민심을 읽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판세를 오판하는 오만을 저질렀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통합하는 덧셈의 정치, 링컨의 협치를 펼치자”며 무릎걸음으로 국민들을 대하자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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