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尹당선인, 정부 이양기 국정 공백 없이 잘 준비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12시 47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 없이 잘 준비해서 차질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을 만나 문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유 비서실장은 ‘대통령 문재인’이 적힌 축하 난을 윤 당선인에게 전했다.

유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 중요한 상황에서 보고를 받아야 하는 일이 있으면 말씀하라고 했다”며 “충분히 (지원을) 잘 해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아무래도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돼 바쁘니까 날짜를 편한 날을 정해주면 만나뵙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 비서실장은 “인수위를 만드는 것도 바쁘실텐데 그 전에라도 쉬면서 정국 구상을 하라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아침에 문 대통령이 전화를 줬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 오늘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을 뵙고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연락 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비서실장은 “취임 전까지 대통령과 당선인이 긴밀하게 협의해야할 일이 있으면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해 핫라인 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장제원 비서실장과 유 비서실장이 소통하면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당선인사’에 인수위 구성과 비서실 등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윤 당선인이 비서실장에 3선의 장제원 의원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
  • 슬퍼요
    2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