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했던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권 사무총장이 대선을 마치고 곧바로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권 사무총장은 주변에 “선대본부장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사무총장까지 맡았던 것으로, 이제 신진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무총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 부위원장은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을 보좌하면서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권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전임자였던 3선의 한기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래 맡았던 자리에 복귀하는 셈이다. 당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 임명안을 상정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복귀할 경우 국민의당과의 합당, 지방선거 공천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국민의당 합당 관련 논의는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윤 당선인의 선대본부는 이날 오후 해산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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