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10일 밤 지지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오늘 눈물 바다 속에 선대위 해단식을 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제가 부족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1614만7738표(47.83%)를 얻어 1639만4815표(48.56%)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24만7077표 차로 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며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평소 책임 정치를 강조해왔다”며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 후보는 당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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