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이재명 지방선거서 역할해야…국민 기대 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11일 10시 00분


“박지현 등 역할 하도록 시스템 짜야…민주당이 살 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사진공동취재단/송은석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사진공동취재단/송은석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11일 민주당 지도부가 3·9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된다”며 전면 쇄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 쇄신에 대해 “결국 두 가지다. 하나는 정책 문제, 하나는 사람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 캠페인에서는 민주당이 저는 압도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 이 부분을 법을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통령이 안 됐지만 그 공약들을 입법할 것인지’ 묻자 “당연하다. 그 길을 가야 된다”며 “실제 국민적인 지지가 있었고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물 쇄신에 관해서는 “2030 여성의 마음에 맞았던 박지현 여성위 부위원장 같은 경우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도 생겼다”며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결국은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좋은 인적 자산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길부터 먼저 만들고 다음 총선에 또 활약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정책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민주당의 근본적인 쇄신이 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진보, 보수 안에 모두 기득권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결국은 이 기득권을 우리가 벗어나야 새로운 시대로 가는 것”이라며 “새로운 많은 수혈이 있어야만 결국은 이 낡은 정치권이 깨져버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박 부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여의도 정치권은 인재를 가지고 왔다가 금방 없애버리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에 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왔다. 충분히 그들이 역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이재명 후보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 후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다. 27만 표 차이다. 결국은 거의 천칭 같은 차이”라며 “아마 지방선거까지 역할을 하고 휴식을 하고 또 역할을 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거는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