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 모두 간절했다…제 부족함만을 탓해 달라”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1일 12시 41분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대 대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상임고문은 11일 지지자들에게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며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리고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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