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여가부 격상”…이준석 “공약 비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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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1일 13시 36분


3·9 국회의원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 ⓒ News1
3·9 국회의원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지 말고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당선인을 겨냥해 “대선 공약에 대한 비판은 가볍게 하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조 당선인은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된다. 이런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가부는 여당가족부가 됐다”며 “박원순 전 시장 사건 때 피해자들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고) 윤미향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여성이 도움이 필요할 때 피해자의 편을 서지 않고 여당의 편을 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당선인은 “그렇지만 여성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고 여성의 안전이나 저출산 문제나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인구 절벽이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 프로젝트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성별 갈라치기 전략이 실패한 것은 다행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다 같이 서로 시너지 효과가 되고 윈윈할 수 있는 긍정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조 당선인의 발언에 이 대표는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우리는 더이상 야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구성원들이 이준석을 까든(비판하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 마시라. 바로 혼란이 온다”며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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