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비대위 출범해야…윤호중 수습·승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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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2일 10시 24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2일 “이재명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방선거 승리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0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6·1지방선거를 맡아 이끌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어제 의원총회가 열렸다.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다. 표결은 분열을 낳고 분열은 결국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봉합이 오히려 갈등을 키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1/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1/뉴스1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김 의원은 “이틀 만에 2만 명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당원 가입을 했다. 이 열기를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이 나서면 지방선거를 최대한 선방하고 당을 국민이 원하는 개혁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서명운동도 좋고 입장 발표 릴레이도 좋다.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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