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선 이후 구성된 비대위의 첫 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현충원 방명록에 ‘반성하고 쇄신하겠습니다. 국민의 뜻 받들어 더 새로워진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순국선열들과 호국 영령들을 찾아뵙고 굳은 각오로 반성하고 쇄신해 더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께는 우리 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굽어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배했다”고 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따른 국민들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새겨서 민주당이 더 새로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7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야당의 주장을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중립적인 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사위에서 좀 더 세심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아닌 자당이 발의한 상설특검법을 통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서 여성 분과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여성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와 새 정부 인수위가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는 논의 결과를 보고 저희 입장을 정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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