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첫 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담회를 갖는다. 이후에는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례 현안 브리핑을 열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 정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인수위 차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연수원에는 당선인 집무실과 함께 인수위 일부 분과가 들어선다.
이날 차담회에는 전날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참석한다.
인수위가 윤곽을 드러낸 후 처음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이번주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인수위원 발탁 문제와 인수위 운영 기조, 차기 정부 국정 구상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를 어떻게 운영할지, 당선인이 국민들께 약속한 능력 있는 정부·일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논의 절차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차담회 이후에는 당선 이후 첫 현장 행보에 나선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갖는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손실보상을 약속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오늘(14일) 낮에 당선인이 과거에 한번 찾아뵀던 시장 상인 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위기대응특위를 인수위원장이 겸직토록 한 것도 당선 직후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과 보상·의료 방역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당선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제가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1000만원’과 관련한 질문에 “실제로 손실 내역에 대한 여러 기준을 잡아서 지수화도 하고 등급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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