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청년 등 10만명 입당해…변화의 목소리 경청”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4일 10시 14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일성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반드시 물어서 부족함을 채우겠다. 다시 기어서라도 국민에게 다가서겠다”고 쇄신을 다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요 며칠 2030 청년은 물론이고 전 연령에서 10만명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회초리를 들고 우리 당에 입당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했지만 당원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패배는 아니다. 민주당의 교만함이 패배를 불렀다. 국민 마음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나태함과 안일함이 만든 결과”라며 “송구하다는 말로는 우리의 과오를 씻을 수 없다. 뼈와 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분골쇄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특히 “밉지만 그래도 민주당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준 2030 청년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 깊이 성찰하고 더 확실히 변화하겠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청년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를 새롭게 변화하는 민주당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는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과 6명의 비대위원 여러분, 어려운 시기 당의 요청을 수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다시 사랑과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혜와 도움을 부탁한다”고 했다.

또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호남 유권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리며, 호남을 대표해 민주당 선택해준 광주 청년 창업가 김태진 비대위원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당 쇄신을 명령하는 호남의 말씀을 잘 전달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작하는 비대위는 국민의 과녁이 되겠다. 고치고 바꾸고 비판받을 모든 화살을 쏴주시기 바란다”며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 토대 위에서 뿌리부터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 국민 여러분께 지지해달라, 믿어달라 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고 실천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드린 약속을 이행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정치개혁과제들의 조속한 추진과 코로나 피해 극복, 주요 대선 공약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가 대선에서 발표한 공약 중 공통된 정책은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만큼 신속히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대장동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한 특검은 여야 모두 주장했고 국민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사안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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