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장 “대선 후보 사건, 선거 결과 상관없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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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4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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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관련 사건에 “선거 결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14일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조심스레 수사했다. 오늘 이후부터 수사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남부청에서 수사 중인 대선 후보 관련 사건은 크게 7건으로 이중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이동호 씨 불법도박 의혹,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및 불법의전 의혹, ‘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의혹, 성남FC후원금 의혹(분당경찰서) 등이 이 상임고문 관련이다.

최 청장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불송치 처분했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다시 수사 중인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 “최초 수사가 불송치 결론이 났다고 해서 보완 수사 결과도 불송치 결론이 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법인카드·불법 의전·GH 합숙소 등 관련 사안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 등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청장은 “수사 진행에 따라 관계자 조사는 이뤄져야 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 상임고문 부인 김혜경 씨의 소환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 청장은 윤 당선인 장모 최은순 씨의 가족회사 ESI&D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양평군청 등 압수수색 이후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청장은 수사 완료 시점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수사를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 끝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마무리할 수 있는 사건은 최대한 마무리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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