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표심’, 읍면동 10곳 중 4곳에서 바뀌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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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세 읍면동 중 811곳은 이번에 국민의힘 우세
자유한국당 우세 읍면동 중 민주당 우세 전환은 3곳 불과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가 우세했던 읍면동 중 38.6%의 표심이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대 대선 전국 읍면동 대선 개표 현황을 19대 대선과 비교 분석한 결과 19대 때 문 후보가 우세했던 2101개 읍면동 가운데 811곳(38.6%)에선 20대 때 윤 당선인이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표심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반면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우세했던 1287개 읍면동 가운데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우세로 돌아선 지역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강원 원주시 지정면.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은 2022년 3월 현재 전국 3510개 읍면동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행정동이 나뉘거나 이름이 바뀌어 19대 대선 결과와 20대 대선 결과를 직접 비교분석하기 힘든 122개 읍면동을 제외하고 남은 3388곳의 표심을 대상으로 했다.

표심이 뒤바뀐 읍면동 중 윤 당선인이 높은 표차로 이 후보를 이긴 상위 3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3동과 강남구 대치2동, 개포1동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50%p를 웃돌았다. 이밖에 부산 수영구 남천제2동(37.8%p)과 해운대구 우제2동(35.2%p),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35.8%p)에서도 윤 당선인이 많은 표차로 이 후보를 이겼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다른 후보를 제치고 우위를 점한 읍면동은 한 곳도 없었다. 심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4.7%). 해당 지역에서 이 후보와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각각 48.4%, 46.1%였다. 심 후보 득표율 상위 10개 지역 중에서는 마포구 합정동, 연남동, 서교동, 성산1동, 망원1동 등 서울시 마포구 소재 읍면동이 5곳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 내가 사는 동네의 표심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우리동네 표심지도(https://www.donga.com/ISSUE/vote2022/votingRate?s=20_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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