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공식 출범했지만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 내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짊어진 윤 위원장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선 패배 책임자가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은 지방선거 패배는 물론이고 당의 분열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면 분명히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 원인을 찾아 제대로 청산하는 것이 순서인데, 대선 평가도 안 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며 “당권파가 의총도 하기 전에 윤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틀간 진행한 ‘윤호중 사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 서명운동 결과 전체 서명자 1만9151명 중 3193명이 출마 예정자였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선 패배의 대표적인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다른 사람들은 전부 총사퇴하고 혼자만 남아서 돌려막기 하는 거에 대해 문제제기가 많았다”며 “최고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진영과 패권정치의 합작물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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