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문재인 정권의 적반하장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인사검증을 얼마나 충실히 했기에 국민 밉상 조국씨를 비롯해 확진자 1일 30만명 시대를 기어이 열고야 만 기모란 방역기획관까지 인사를 했느냐, 하자투성이 장관급 인사가 30명을 훌쩍 넘긴 것도 민정수석실 잘못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범죄 집단의 소굴 아니었나. 그런 짓을 해놓고도 잘못한게 없다는 것이냐”며 “구중궁궐 청와대 내 깊숙한 곳에서 벌여온 온갖 음모와 조작의 산실인 민정수석실은 반드시 청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당선인 측은 이날도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거듭 밝히며 “대통령실에는 추천 기능만 보유하고 검증대상자, 고위 공직자 뿐 아니라 국무위원, 공직자 검증에 대해 법무부와 경찰 등에서 상호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거듭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정수석실이라는 이름으로 특히 사정을 할때 검증의 빌미로 대상이 아닌 국민까지 사정하고 신상털기, 뒷조사 같은 권력 남용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이처럼 청와대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정권과 새 정권간의 갈등이 깊어질 수록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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