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지선서 역할 할 것”…지원유세 언급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7일 10시 59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의 6월 지방선거 전면등판론에 선을 그었다.

지역위원장을 사퇴해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16일) 밤에도 이재명 상임고문을 만났다”며 “지방선거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상가에서 만났는데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선거 때 지원유세하는 방식도 있고 몇 가지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면 등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의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부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된 데 대해선 “윤 당선인이 당선 인사를 영수회담으로 착각한 것 같다. 마치 점령군이 항복 문서를 받으려고 행세했다”며 “MB사면 이야기도 하고 공공기관 인사 건도 관여했고 민정수석실 폐지도 이야기하니 청와대 입장에선 굉장히 불편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초래된 정치적 사건인데 이 사건의 메시지는 엄중하고 심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또 “윤핵관이라는 분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데 이것도 역시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이다. 오만방자한 태도”라며 “저는 이참에 윤 당선인이 윤핵관을 2선으로 물리도록 결단을 내려야 된다. 이 결단을 하지 못하면 윤핵관이 윤석열 정부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해선 “국방부를 옮기지 않으면 국방부와 대통령 집무실이 도시에 있게 된다. 그러면 대통령 집무실이 군사시설에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게 과연 바람직하냐”며 “청와대가 구중구궐이라는 이유로 이동하겠다는 건데 제가 볼 때는 국방부 청사는 청와대보다 더 구중궁궐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모든 것은 원칙과 상식대로 하면 되고 지금은 대선 패배 반성을 해야 한다. 원인을 분석하고 혁신과 통합해 지방선거 승리를 하는 것이 비대위의 역할이고 지금 포지셔닝”이라며 “향후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을 막도록 남은 문재인 정부 임기인 5월9일까지 특히 중대범죄수사청 조직법을 꼭 통과시킬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싸울 때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기지사 후보군에 대해선 “저쪽(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나경원 이런 분들의 특징이 경기도하고 상관없다”며 “경기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런 분들인데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것 역시 점령군의 오만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김동연 그 분 같은 경우에 마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 그러지 말고 결단하면 되는 것”이라며 “서울이든 경기든 경선에 나서면 되고 경기도 30년 사셨다고 언론 플레이 하시는데 이런 식의 간보는 것은 구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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