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印총리와 협력 논의… 쿼드 4국과 통화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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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공급망 협력” 모디와 20분 통화
모디 “안녕히 계세요” 한국어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주요국 정상 중 다섯 번째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통화했다. 당선 8일 만에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정상들과 모두 통화를 마친 것이다.

윤 당선인과 모디 총리는 이날 약 20분간 통화하며 양국의 기후변화와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영내 선도국 인도와 외교안보의 실질적 협력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내년 두 나라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계기를 맞아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지정학적인 지역 내 위험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고 당선인 임기 동안 우호 증진 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과 모디 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회동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통화를 마치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앞서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영문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미국, 일본, 영국, 호주에 이어 이날 인도 정상과 통화했다. 이를 두고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지역 반중(反中) 연합 전선인 쿼드에 단계적으로 가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동맹 강화를 내건 윤석열 정부가 쿼드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접점을 넓히며 실용주의 외교정책 노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나렌드라 모디 총리#쿼드 4국 통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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