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실상 사퇴 거부…“국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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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8일 10시 57분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18일 당 일부 의원들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에 대해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민의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4선, 3선 이상 의원들에 이어서 어제는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투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 주었다”고 했다.

앞서 전날까지 당내 의원들은 윤 위원장과 선수별로 모임을 가지면서 ‘윤 위원장이 대선 패배 지도부 일원이었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우리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 있게 추진하고 나아가서 정치 개혁 또 대장동 특검, 민생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났지만 많은 국민들께서는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께는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경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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