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8. 서울=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특정 연령대, 특정 학벌, 특정 지역대만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총 27명 중 여성 비율은 고작 4명이며 심지어 2030대 청년은 단 한 명도 자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바로 기후”라며 “그러나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의제에 대해 말할 전문가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고려하는 대책이 빠져있다는 건 청년 세대와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들의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기술 전문가만 인선됐을 뿐, 교육 전문가는 제외됐다”며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국내 과학 기술의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과학기술로 모든 교육을 포괄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격차의 해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결코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 지역, 다양한 연령대로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탄탄한 인선을 해야 국민들의 다양한 눈높이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구성이 국민과 맞닿아 있다 보기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또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특히나 중요할 때”라며 “국제적 정서 역시 어려움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여야가 머리 맞대고 협치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원 12명을 추가 선임하면서 총 24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중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또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6세로,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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