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8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대해 “통합, 다양성, 당면 과제가 사라진 ‘3무 인수위’의 출범에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고 비판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남성) 인수위라는 비판에 휩싸인 윤석열 인수위의 구성에서 통합과 다양성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는 다수 인수위원에 포진한 반면 여성 인수위원은 고작 4명에 그쳤고 청년 인수위원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보좌역과 전문위원, 실무위원 자격으로 여성과 청년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청년은 국정 파트너’라던 윤석열 당선인의 일성을 앞에 두고 보면 민망한 핑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인수위원회에 여성, 교육, 통일, 기후위기, 부동산 의제에 대한 전문 분과, 전문가 인수위원이 없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원회는 당선자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확인하는 가늠자”라며 “윤석열 당선자는 인수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문제 제기를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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