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식사 정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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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8일 14시 54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식사했다. 대통령이 되면 혼밥(혼자 밥 먹기)을 하지 않고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에서 나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식당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정 부의장은 식사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당선인과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근처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판식 이후 당선인과 가진 점심 자리도 이젠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며 “윤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만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하나의 대한민국을 위해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두 번째)과 국민의힘 지도부. 정진석 국회 부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두 번째)과 국민의힘 지도부. 정진석 국회 부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윤 당선인의 혼밥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집무실로 첫 출근한 날부터 지켜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14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꼬리곰탕을 먹었고, 15일에는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 근처에서 짬뽕을 먹었다. 16일에는 집무실 인근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과 김치찌개를, 17일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피자·파스타를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주변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접촉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을 하지 않겠다. 사람이 밥을 나누는 게 소통의 기본”이라며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SBS 예능 집사부일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SBS 예능 집사부일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화합과 통합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식사 정치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며, 이 동일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며 “혼밥 안 하는 윤 당선인이 함께 건네는 따뜻한 밥이 새 정부의 훈훈하고 유쾌한 변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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