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당혹스럽다, ‘文 반성문 쓰라’한 적 없다…성찰 필요성 언급”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9일 09시 17분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자신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한 적 없다며, 성찰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부풀려졌다며 정말 억울하다고 펄쩍 뛰었다.

채 위원은 1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성문 요구’했다며 청와대 출신 의원 등으로부터 사과, 심지어 축출 요구까지 받고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했다.

채 의원은 “저의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라고만 쓸 수는 없지 않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반성문’이라는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하며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고 말한 채 의원은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기에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된 저에게 비대위원을 맡긴 건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 한다”며 “비대위 역할이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쓴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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