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직접 만나 합당 타결”…이번주내 마무리 의지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0일 20시 46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합당 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직접 만나서 타결 짓겠다”고 당 지도부에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주까지 합당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담판 협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문제에 대해 ‘내가 안 대표를 직접 만나서 타결 지으면 가장 빨리 해결되는 것이 아니겠나. (안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양자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6·1 지방선거 공천 룰과 신임 전략기획부총장 인선 등을 논의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관위를 구성하기 전에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직접 안 대표를 만나 결판을 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안 대표와의 당 대 당 통합은 국민적 약속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차례나 조속한 합당을 당부했다”며 “이 대표가 자신감 있게 안 대표를 직접 만나서 (합당을) 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번주까지 국민의당 합당과 공관위 구성을 완료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양당 대표가 회동에서 담판을 짓는다면 합당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합당과 공관위 구성을 이번주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며 “빠르게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무협상 단계에서 ‘파열음’을 낼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흡수 합당’에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당 대 당 합당’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 지분’을 요구할 경우 당내 갈등이 증폭될 여지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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