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부동산-에너지 전문가 추가 합류… 184명 규모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1일 03시 00분


文정부 정책 반대 공무원 등 포함… 부동산TF 별도 구성방안도 거론
검찰총장 시절 尹보좌 검사도 합류… 코로나 위원엔 정기석 교수 발탁

대통령직인수위 현판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네 번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했다. 현판은 2013년 윤 당선인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근무 당시
 여주지청의 현판을 제작했던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첫 전체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 현판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네 번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했다. 현판은 2013년 윤 당선인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근무 당시 여주지청의 현판을 제작했던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첫 전체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선정해 184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계 전문가와 검찰 인사 등도 합류했다.

20일 인수위에 따르면 국정과제 선정 등 업무를 수행할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 부동산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부동산 문제 해결과 탈원전 정책 재검토 등을 내세웠고, 법적으로 정원이 정해진 24명의 인수위원에는 빠졌지만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합류한 것.

부동산 문제 중에서도 공급 방안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등을 다룰 경제2분과 전문위원에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등이 포함됐다. 김 실장은 서울시장이 공석이던 2020년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주목을 받았다. 세금과 금융 분야를 다룰 경제1분과 전문위원에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파견받아 관련 내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인수위 내에서는 부동산 분야 태스크포스(TF)를 따로 구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부에서 공무원이 파견되고 대학교수 2명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는 박기동 원주지청장(50·사법연수원 30기)과 전무곤 안산지청 차장검사(49·31기)가 정무행정사법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한다. 박 지청장과 전 차장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간부로 윤 당선인을 보좌했던 검사들이다. 이들은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을 검찰총장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위법·부당하다”며 추 전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대검 소속 검사들과 함께 내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담당하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 위원으로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발탁됐다. 정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으며, 대선 기간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간호사인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도 코로나특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특위 첫 회의는 2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인수위#부동산#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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