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부의장의 공관위원장 임명 등을 담은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당내 안정감이 있고 여러 갈래 정보를 잘 취합해서 판단하실 수 있는 정 부의장을 (공관위원장에) 모시게 됐다”며 “특히 충청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도 당내 구성원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정 부의장은 이번 대선 기간 당 충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청대망론’을 적극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3선 이상 현역 중진 의원 중 공관위원장 인선을 검토했으나 윤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당내 최다선인 정 부의장에게 공관위 구성을 맡기기로 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20일)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 부의장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5월 취임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 부의장에게 공관위원장직을 맡기는 방안을 요청했다. 또 조직부총장에는 강대식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맡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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